P4G 정상회의, 탈 석탄 에너지 전환 가속화 등 기후 위기 극복 위해 국제 협력 강조

신재생 / 이재철 기자 / 2021-06-01 09:19:46
‘서울 선언문’ 채택, 기후 선도국과 개발도상국 동참 해양플라스틱 대응도 적극 협력키로
녹색미래 만드는 기후행동에 모든 인류가 바로 지금 적극 동참하는 중요한 시작점

      화상으로 열린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국내에서 최초로 열린 기후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인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지난달 31일 폐막됐다.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탈 석탄 에너지 전환 가속화 등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 협력을 강조하는 ‘서울 선언문’이 채택됐다.
각국 정상과 대표들은 기후위기가 국제적 위협이며 환경문제를 넘어, 경제,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시급한 국제적 문제로 결론 냈다.
또 태양·풍력 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를 통해 에너지 전환을 촉진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지구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탈 석탄의 에너지 전환 방안이다.
해외 석탄발전소 건설에 대한 공적금융 중단을 위한 방법 모색을 독려하고, 탄소 감축이 어려운 분야에서 청정수소 사용 촉진을 제시했다.
해양플라스틱 대응 등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기후 선도국과 개발도상국이 광범위하게 동참하기로 했다.
참가국들은 “해양오염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특히 해양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적 결속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 한다”고 밝혔다.
또 “해운의 탈탄소화를 통해 해양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해양의 추가적인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울선언문에는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한 녹색기술 투자·개발·확산 협력, 지속가능한 물 관리를 위한 투자 추진, 제로웨이스트 사회로의 전환 촉진, 녹색투자를 위한 자금유입 확대 독려 등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폐막 전 열린 정상 토론에서 기후 문제에는 국경이 없다며 기후선진국들이 개도국의 탄소중립 부담을 함께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가교 역할을 강조하고 기후 분야 공적개발원조 확대, 관련 국제기구 지원 등을 약속했다.
또 폐회사를 통해 녹색미래를 만드는 기후행동에 모든 인류가 바로 지금 적극 동참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번 P4G 정상회의는 문재인 대통령과 약 50개국 정상급·고위급 인사, 20여개 국제기구 수장들이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국들은 오는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의 성공과 파리협정 목표 실현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데 합의했다.
다음 P4G 정상회의는 콜롬비아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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