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30년까지 청정수소 생산기술 100% 국산화한다

에너지 / 안조영 기자 / 2025-09-10 09:50:17
'청정수소 R&D 혁신 연합' 출범식 개최하고 1000억원 이상의 예산 투입

수소충전소 

 

정부가 2030년까지 청정수소 생산기술 100% 국산화를 위해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 출범 1주년을 계기로 산·학·연 관계자 150여명이 참여한 '청정수소 R&D 혁신 연합' 출범식을 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혁신 연합은 청정수소 생산기술 수요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그간의 연구 성과와 향후 기술개발 추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꾸려졌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수소기술 미래전략을 발표하고, 수소 부문의 국가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중점연구실을 지정·운영해 청정수소 생산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해 왔다.
현재 국내 기술 수준은 상용화에 도달한 해외 선도국 대비 낮은 편이다. 

핵심 소재·부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청정수소 생산기술의 자립 수준은 최선도국인 미국과 비교하면 80% 수준이고 기술 격차도 3년 가량 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수요맞춤형 연구개발 기획 → 공동연구 → 기술 상호 실증 → 사업화 지원 등 연구개발 전 주기에 걸쳐 끈끈한 협력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청정수소 생산기술 성과가 나오면 수요기업 현장과 연결함으로써 기술의 사업화를 가속한다는 목표다.

혁신 연합에서 과기정통부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정책을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학과 연구기관은 실질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기업은 개발된 기술을 토대로 제품을 생산하고 시장을 확장하면서 청정수소경제 실현에 힘을 쏟는다.

과기정통부는 2029년까지 약 1241억원을 투입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전해 시스템 개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대용량화·생산효율 개선 등을 집중 추진하고 기업 실증도 적극 지원한다.

이날 행사는 1부 산·학·연 현장 간담회와 2부 혁신 연합 출범식 및 중점연구실 분야별 로드맵·성과 발표로 나눠서 진행됐다.

간담회를 통해 과기정통부, 중점연구실 운영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교 소속의 연구자, 주요 수요기업 관계자가 참여해 과기정통부가 청정수소 연구개발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수요기업의 애로사항도 청취하고 중점연구실-수요기업 연계 등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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