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원전해체연구소’ 공사가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에서 개최된 원전해체연구소 착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원전해체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원전 해체 기술개발을 전담하는 연구소다.
지난 2020년 8월 법인 설립 이후 실무 준비 작업을 거쳐 이번 착공식 이후 2026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연구소는 부산과 울산 경계 지역으로 제염 성능평가 분석장비 등 240여개의 원전 해체 연구개발용 장비가 들어서게 된다.
원전해체연구소는 해체기술 실증, 해체 기술개발 지원, 방폐물 분석 지원, 국내외 원전해체 정보 제공 등 원전해체 산업지원의 종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맡게 된다.
정부는 원전의 적극 활용과 함께 국민 안전을 위해 원전 해체와 방사성 폐기물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다룬다는 계획 하에 관련 기술 확보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산업부는 874억,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공기관은 1천934억, 부산·울산·경북·경주는 322억 등 총 3천130억 원을 원전해체연구소에 투입하게 된다,
정부의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은 원전 해체 시장이 2030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2031년부터 2050년까지 204조원 규모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한편 원전해체연구소 분원 격인 중수로해체기술원은 경북 경주에 부지를 마련해 내년 하반기 착공한다.
중수로해체기술원은 국내 유일 중수로 원전인 월성 원전 해체 작업을 위해 마련됐다.
원전해체연구소와 중수로해체기술원은 연구인력 약 100명을 확보해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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