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사업비 1조 454억원 투입되는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산업 / 이재철 기자 / 2021-05-01 10:54:03
2027년까지 설계와 건설 거쳐 빔라인 최대 40기 구축 후 2028년 본격가동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감도오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 국가연구개발사업 총괄위원회를 열고 최종 사업비 1조 454억원이 투입되는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2022년부터 2027년까지 6년 간 설계와 건설을 거쳐 2028년 본격가동 될 예정이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대비 편익률인 B/C가 0.78로 사업시행이 타당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업비는 당초보다 시설부대비, 예비비 등 474억 원이 늘어난 1조454억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청주시 오창읍 후기리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28만㎡ 부지에 빔라인 10기를 시작으로 최대 40기까지 구축해 2028년 본격가동 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상반기 중 주관기관을 선정,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사업단을 구성한 뒤 곧바로 실시설계를 착수해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초고성능 거대 현미경으로 불린다.
전자의 속도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끌어올려 방사광을 만들어내는 첨단연구 장비다.
가속기로 만들어낸 빛을 이용하면 일반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없는 물질의 미세한 구조나 살아있는 세포의 움직임까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차전지, 신소재, 반도체 등 에너지 분야와 물리, 화학, 생명공학 등 기초 과학 연구에 폭넓게 활용된다.
또 바이러스 DNA구조 분석이 필요한 신약개발의 필수 장비다.
현재 국내에는 포항에 3세대,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운용되고 있다.
하지만 폭증하는 연구수요를 감당하는데 한계를 보여 신규 가속기 신설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신규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통해 6조7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2조4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13만7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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