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박춘구 교수 공동연구팀,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유전자 정보 확보

사회 / 안조영 기자 / 2020-10-05 11:02:36
전사체 분석 바이러스 감염 연관 유전자군 발굴, 감염 환자 치료 및 신약 개발 연구에 발판

[에너지단열경제]안조영 기자

                  박춘구교수
 

전남대학교 박춘구 교수 공동연구팀이 국내 코로나19 환자들의 전사체를 분석, 바이러스 감염과 밀접히 연관된 유전자군을 발굴했다.
국내 환자에 보다 적합한 치료약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국내 중증환자 8명 및 경증환자 20명과 건강한 사람 20명의 면역세포를 빅데이터를 통해 비교 분석했다.
세균패혈증과 밀접한 톨유사수용체(TLR)-4 하위경로의 신호분자들을 비롯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케모카인의 발현이 유의미하게 증가되는 것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여러 국가에서는 보고된 바 있지만, 국내에서 확인한 첫 사례다.
중증 환자가 특정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간에서 만들어지는 퇴치 유전자 단백질(S100A9)이 증가된 것도 확인했다.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과 밀접히 연관된 유전자군 발굴 모습./전남대학교 제공

 

연구팀은 또 건강한 사람의 면역세포에 바이러스 항원을 단독 처리했을 때보다 코로나19 항원과 S100A9을 동시에 처리했을 때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의 발현이 상승된다고 밝혔다.
박춘구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와 밀접하게 관련 있는 유전자 정보를 확보함으로써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 치료 및 신약 개발 연구에 발판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충남대 병원 김연숙 교수팀, 충남대 의대 조은경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대학의학회지(JKMS)에 지난 9월28일자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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