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자체개발한 기술을 에너지 분야 벤처기업에 기술이전하기 위해 연구소기업 5곳을 설립하기로 했다.
연구소기업은 정부출연 연구기관, 대학 등 공공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 자본금 가운데 20% 이상을 직접 출연해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회사다.
정부는 이들 기업에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한전은 지난 2018년부터 자사 개발기술을 에너지 분야 벤처기업으로 상용화하는 연구소기업 설립 기관으로 지정돼 현재 8개 연구소기업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설립하기로 한 5개 연구소기업 중 2개사는 ‘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자리를 잡는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대학, 연구소, 공기업 등 지역에 위치한 주요 거점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 고밀도의 집약공간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해 육성한다.
지난 8월 전남 나주 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와 나주 혁신산업단지 일원에 지정된 ‘전남·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국내 최초 공기업형 강소특구사업모델로 개발되고 있다.
한전은 지난달 현재 운영 중인 8개의 연구소 기업 경영진과 간담회를 열고 창업 초기 벤처기업의 경영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성과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연구소기업은 전력데이터를 활용한 전력 사용자 행동 및 생활패턴 분석서비스, 통합보안칩 제조 등 지능형 원격검침 인프라 요소기술, 디지털 트윈 기반 증강현실 구현을 통한 설비관리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기술 사업을 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에너지 신기술 개발에서 창업·기술이전, 제품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이 정착되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R&D) 사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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