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 80억 3천만 달러 흑자 기록

일반경제 / 정두수 기자 / 2021-04-07 11:21:38
상품수지 5억 5천만 달러 줄었지만 서비스수지 6년 3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선 영향


한국은행은 2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80억 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2월 경상수지는 전년 동월 보다 16억 3천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째 흑자를 유지하고 폭도 9개월 연속 확대됐다.
서비스수지가 6년 3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상품수지 흑자는 60억 5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66억 달러) 대비 5억 5천만 달러 줄었다.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 보다 높아진 게 원인이다.
상품수지에서 수출은 447억 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억 6천만 달러(9.2%) 증가했다.
승용차 48.5%, 화공품 27.3%, 반도체 12.6% 등으로 주력품목이 수출을 이끌었다.
수입은 386억 6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3억 1천만 달러(12.6%) 늘어 증가세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수출 호조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 등으로 자본재 수입이 20.6%, 소비재도 25.6%로 크게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1년 전에 비해 1.3%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2014년 11월(9천만 달러 흑자) 이후 6년 3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지는 8억 1천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달 2천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선박·항공화물 운임지수 급등이 운송수지 흑자로 이어졌다.
운송수지 흑자에는 서비스수지 개선이 뒷받침된 것이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해외여행 급감 등으로 여행지급액이 줄면서 여행수지도 개선됐다.
지난해 2월 4억 7천만 달러 적자에서 올 2월 3억 4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적자폭이 1억 3천만 달러 축소됐다.
2월 입국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0.4% 감소했고 출국자 수는 93.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증가로 21억 2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12억 2천만 달러) 대비 흑자 폭이 커졌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 중 74억 3천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3억 3천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억 3천만 달러 감소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640억 달러로 상향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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