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올해 층간소음 1등급 기술 개발키로

환경·정책 / 이승범 기자 / 2024-03-14 11:35:29

‘층간소음 기술혁신 시험시설’(가칭) 조감도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층간소음 1등급 기술을 개발키로 하고 연내 국내 최대 규모의 ‘층간소음 기술혁신 시험시설’도 개관할 계획이다.
LH는 지난해 층간소음 성능개선을 위해 공공주택부터 바닥두께 기준을 상향(21→25cm) 적용하고 있다. 

모든 공공주택에 현재 법적 성능(4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3등급 설계기준을 전면 적용하는 등 층간소음 저감 기술 기준을 높이고 있다.
층간소음 저감 기술은 표준 시험 공간에서 바닥충격음(소음)을 측정하고 소음 저감 성능을 차등 인정한 기술로 1등급은 37db 이하다.
구조형식, 슬래브 두께, 완충재 등을 강화해 바닥충격음 수준이 37dB 이하로 만드는 것으로

4db씩 증가해 이하 등급을 부여한다. 

통상 10dB이 낮아지면 사람의 귀에는 2배 가량 소음이 줄어든다. 

1등급 기술이 상용화되면 법적 층간소음 하한선인 49dB보다 12dB 낮춰져 소음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층간소음 전용 시험시설은 세종시 소재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부지 내 2개 동으로 건설되며, 연면적 약 2460㎡ 규모다.
층간소음 저감 기술별 즉각적인 비교 실증이 가능하도록 바닥두께를 150㎝~250㎝까지 구성하고, 층고를 달리해 다양한 시험여건을 제공할 예정이다.
LH는 시험시설을 민간에 개방해 안정적인 층간소음 저감 성능 확보가 가능한 기술·공법 개발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시험 시설을 활용하면 그간 시뮬레이션으로 추정해왔던 1등급 기술 성능 실증이 바로 가능해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LH는 층간소음 성능미달 시 보완시공을 의무화한 제도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보완시공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또 지난해 4월 구성된 ‘공공-민간 기술교류 실무위원회’와 층간소음 기술공유 플랫폼인 ‘층간소음 기술마켓’ 등을 토대로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에너지단열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