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오염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환경·정책 / 이재철 기자 / 2019-12-29 12:27:46
라돈,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물, 아황산가스 등 존재
암과 중추신경억제, 피부질환 등 유발 적정 환기가 최선


[에너지단열경제]이재철 기자 

실내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로는 입자상 오염물질과 가스상 오염물질, 병원성세균 등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입자상 오염물질로는 미세먼지, 중금속, 석면 등이 있으며, 가스상 오염물질로는 연소과정에서 주로 발생되는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아황산가스와 사람의 호흡에 의해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그리고 건축자재에서 많이 발생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포름알데히드, 라돈, 악취 등이 있다.
병원성세균으로는 실내공기 중에 부유하는 부유세균과 낙하세균 등이 있다.
특히 이산화황은 국내 주거의 특성상 조리, 난방 등의 활동에서 사용 연료 과정에서 연료의
특성상 실내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그 발생원뿐만 아니라 구성물질도 다양하다.
실내공간에 존재하는 화학물질은 250여 가지 이상으로 인체의 건강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오염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내부에서 발생하는 먼지는 두통, 피로감, 기관지염, 폐렴, 기관지 천식, 폐암을 유발하며 각종 난방기구에서 나오는 연소가스(Co, Nox, Sox)는 만성 폐질환과 기도저항 증항, 중추신경 영향을 줄 수 있다.
콘크리트, 흙, 지하수, 화강암 등에서 방출되는 라돈은 폐암 등을 유발하며 각종 합판 및 가구, 단열재, 화장품 등에서 방출되는 포름알데히드는 눈, 코, 목 등에 자극 증상, 어지러움, 기침, 정서불안, 기억력 저하, 설사, 피부질환을 만든다.
단열재, 절연재, 석면 타일에 분포된 석면은 피부질환, 호흡기 질환, 석면증, 폐암 등에 영향을 주며 가습기, 에어컨, 냉장고, 방향제, 접착제, 스프레이, 왁스 등에 들어 있는 유기화합물은 피로감, 정신착란, 두통, 구토, 현기증, 중추신경 억제작용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실내공간의 오염물질은 발생원으로부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생량이 줄어드는 특성을 보이는데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오염물질은 거주하고 활동하고 있는 경우에는 그 오염물질의 양이 줄어들지 않으며, 사람 활동이 늘어날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 실내공간은 인간의 활동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므로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오염물의 발생은 필수적인 부산물이며 오염원의 제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오염물질 저방출 건축자재를 시공해도 실내공기중의 오염물질의 농도는 설정 목표치보다 높게 나올 수 있다.  

건축자재의 시공 후 일정기간 동안 오염물질을 급격히 방출하다가 일정시점 이후 감소하여 장기간 꾸준히 방출하는 오염물질 방출특성을 고려하면 적정한 실내공기 환경의 확보를 위한 환기계획은 필수적이다.
실내공간에 건축자재와 더불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가구이다.
가구는 주로 압축목재로 제조되는데 목재 자체에서도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유기물(VOCs) 등이 발생한다.
가구로 성형되었을 경우 실내공기 환경을 쾌적하게 일정 수준이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오염물질이 방출될 수 있으므로 가구의 구입 시 오염물질 저방출 자재인지를 확인하고 일정기간 지속적인 환기를 해주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청소용품, 방향제, 해충제 등도 자극적인 냄새로 인하여 오염물질의 양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에어컨디셔너, 가습기, 공기청정기의 사용은 적절한 온열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필터 등의 관리가 소홀해지면 미생물 등이 번식할 수 있어 정기적인 점검을 해야 한다.
실내공간에서 사용되는 모든 물품에 대하여 오염 물질이 적게 나오는 제품의 선택과 사용 중의 유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거주자 스스로 실내공기를 쾌적하기 위한 적극적인 환기가 필요하다.
건축물의 기밀성과 단열성이 향상됨에 따라 자연환기나 환기경로 만으로는 충분한 환기량을 얻을 수 없어 최근에는 신축공동주택에도 기계 환기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적용된 환기시스템 사양의 적정성, 환기 용량의 적절성과 운전 시 의도했던 환기량이 확보되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여기에 실내공기 환경이 오염물질 저방출 자재의 시공 및 환기설비 등의 설치로 일정수준 이상의 실내 공기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더라도 거주자의 생활습관 등에 더 저하되거나 향상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실내공기 중의 오염물질의 농도는 기본적인 온,습도 등의 온열 환경에 따라 달라지므로 환기, 가습기 등의 사용으로 적정한 환경이 유지되어야 한다.
한편 WHO에서는 WHO와 유럽연합(EU)이 공동으로 작성한 공기질 가이드라인을 기초로 1997년 공기질 가이드라인(Guideline for Air Quality)을 작성해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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