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단열경제]안조영 기자
원자력연이 개발한 방사성 세슘을 제거용 겹꽃 모양 티타늄-페로시아나이드 흡착제.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 연구진이 겹꽃 모양 나노구조의 새로운 세슘 흡착제를 개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와 효율로, 물 속 방사성 세슘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정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
원자력연 양희만 박사팀은 속은 비어있으면서 표면적이 큰 ‘세슘 제거용 꽃모양 티타늄-페로시아나이드 나노흡착제(Hf-TiFC)’ 개발에 성공했다.
원자력연의 이번 나노흡착제는 세슘 흡착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세슘 흡착에 활용되지 않는 입자 내부는 빈 공간으로 만들어 무게를 줄이고, 입자 표면은 표면적이 큰 겹꽃 모양의 나노구조로 합성했다.
그 결과 속이 비어 있지 않은 기존 미립자 형태의 금속-페로시아나이드에 비해 세슘 흡착 속도가 1만배 빨랐다.
흡착 용량도 뛰어나 1g 당 최대 454㎎의 세슘을 제거한다.
기존 금속-페로시아나이드 대비 3배, 타이타노 실리케이트 대비 1.7배의 효과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원자력시설 사고시 발생하는 대량의 방사성 폐수나 원전 해체시 발생하는 강산성의 제염 공정 폐액을 처리할 때 활용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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