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단열경제]정두수 기자
스마트센서 기반 플랜트 초저전력 지능형 누출 감시 진단 기술 시연 모습/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KSB융합연구단이 공동으로 '스마트센서 기반 플랜트 초저전력 지능형 누출감시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원자력연 누출탐지 기술과 ETRI AI 기술의 융합으로 탄생한 이 기술은 스마트 무선센서로 초미세 누출신호를 감지하고 증폭시켜 인공지능 추론서버를 통해 누출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단한다.
99%의 진단 정확도는 물론이고 상용 제품 대비 최소 200배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9,000㎃h 건전지 한개로 36개월간 누출을 감시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초저전력 스마트센싱 기술을 자랑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1.7기압 배관에 생긴 0.2㎜ 크기의 작은 구멍에서 1분당 90㏄의 누출이 발생했을 때, 스마트 무선센서를 통해 5m 이상의 먼 거리에서도 누출신호를 감지해낸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탐지기들은 누출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한다.
의심 정보만 수집하면서 초고용량 배터리와 컴퓨터를 사용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이번 ‘초저전력 누출진단 기술’은 자체개발한 초저전력 누출감지 센서모듈과 저가형 인공지능 서버를 사용해 10만원대의 가격으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기존 탐지기들이 초고용량 배터리나 유선 전력을 사용하는데 반해 무선 누출 감지 스마트센서는 휴대폰 배터리 3개 용량인 9000㎃h 원통형 건전지만으로도 3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금껏 무선 누출 감지 기술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잦은 배터리 교체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해낸 것이다.
원자력연 박원석 원장은 “정부출연연이 각자의 전문분야를 융합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배관 누출은 안전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만큼 산업계와 국민 생활 안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에너지단열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