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박정열 교수와 숙명여대 김혜림 교수 공동 연구팀이 땀으로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섬유 기반의 바이오 연료전지를 개발했다.
땀 속 포도당을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로 운동할 때 착용하는 각종 웨어러블 기기의 작동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연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만드는 연료전지를 섬유로 바꿨다.
직물의 마이크로미터(μm·100만분의 1미터) 굵기의 통로에 연료 역할을 하는 땀이 지속적으로 스며들 수 있게 했다.
땀 속 포도당이 전자를 방출하는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가 만들어지는 원리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바이오 연료전지를 몸에 착용하고 땀을 흘리자 액정표시장치(LCD)가 달린 전자시계를 작동시킬 정도의 전기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제 옷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스포츠 의류, 양말, 속옷 등에 적용되는 기술 인 만큼 빨래를 해도 무리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시스템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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