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온도 변화 동아시아 한랭 피해와 식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 영향 미쳐

이슈분석 / 정두수 기자 / 2022-02-28 14:53:08


북극 온도 변화가 동아시아 한랭 피해와 식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텍 환경공학과, 스위스 취리히대 공동연구팀이 여러 관측 결과와 기후모형을 분석한 결과, 북극 바렌츠해와 카라해의 겨울 온난화가 동아시아의 기후 변화를 유발한 연구 결과를 서울신문은 28일 보도했다.
대기 온실가스가 증가하면서 지구 평균 기온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겨울철 중위도 많은 국가는 겨울철 이례적인 한랭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여러 관측 결과와 기후모형을 분석한 결과, 북극 바렌츠해와 카라해의 겨울 온난화가 동아시에 기후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북극의 겨울 온난화는 동아시아 대부분 국가에서 한파를 일으켰고 중국 남부 아열대 상록수림에서는 식물 잎 면적이 줄어드는 현상까지 확인됐다.
이렇게 한파를 겪은 뒤 동아시아 지역 식물은 봄에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져 벚꽃을 비롯한 봄꽃 개화시기를 늦추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북극 온난화로 동아시아 지역 식물이 냉해를 입었을 때 이산화탄소 흡수량에 대한 연구도 진행했다.
그 결과 1차 생산량을 기준으로 238메가톤(Mt, 1Mt=100만t) 덜 흡수됐다.
이는 한국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인 611Mt의 약 40%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온실가스가 지금보다 더 늘어난 지구 온난화 환경에서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시뮬레이션을 보면 지구 온난화로 봄이 점차 일찍 시작되고 초봄 한파 위험도 늘고 있어 냉해 피해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 결과는 지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지구·환경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 에너지단열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