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과학기술인상 6월 수상자 한양대학교 예상욱 교수

인사·동정 / 정두수 기자 / 2020-06-03 15:04:01
이산화탄소(CO2) 증가에 따른 열대 태평양의 강수량 증가 원인 규명

[에너지단열경제]정두수 기자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 예상욱 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6월 수상자로 한양대학교 해양융합공학과의 예상욱 교수를 선정했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한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예교수의 수상 선정 이유를 이산화탄소(CO2) 증가에 따른 열대 태평양의 강수량 증가 원인을 규명해 기상·기후변화 예측의 토대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열대지역 강수 현상은 전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기상·기후 변동을 일으키는 에너지원이다.
열대지역, 특히 태평양 지역의 강수 변화를 이해하는 것은 전 지구의 물순환이나 다양한 대기·해양 시스템을 이해하는 바탕이 된다.
예 교수는 컴퓨터를 이용해 기후 데이터를 계산하고 예측하는 기후 모델실험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미래의 기후를 예측했다.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게 잡은 모든 실험에서 서태평양 지역 강수량이 증가했다.
서태평양의 강수량 변화는 한국을 포함하는 동아시아 지역의 물 순환 또는 이상 기상·기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곳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연구가 필요하다.
이 지역의 주요한 대기 순환인 워커 순환(Walker circulation)과 해들리 순환(Hadley circulation)이 이러한 강수량 증가를 결정하는 조절자 역할을 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또한 기후변화 상황에서 열대 기후의 세밀한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기 순환의 구조적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기후학계에 제시하고 관련 내용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에 발표했다./정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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