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웰빙'...인터넷상 식품 3대 키워드는 '가정간편식, 건강기능식품, 푸드테크'

일반경제 / 박인규 / 2019-07-02 13:32:42

▲제공=농식품부

먹방, 쿡방 등이 인기를 끌면서 국민들 사이에서 '먹는 것'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온라인에서 '가정간편식, 건강기능식품, 푸드테크' 등의 단어들이 주목을 끈다. 간편한 것을 추구하면서 건강에 도움이 되고 취업난 속에 식품 관련 창업 등이 반영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소셜 빅데이터를 이용해 올 1∼5월 네이버 등 주요 포털에 게재된 식품산업 관련 뉴스를 바탕으로 식품산업과 관련된 국민의 주요 관심분야를 분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 상반기 중 주요 포털에 게재된 식품산업 관련 뉴스 중 월평균 1000회 이상으로 빈도가 많은 주제어(키워드)를 대상으로 했다.

 

분석 결과 '기능성식품'의 언급빈도가 월평균 2803회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정간편식 2518회, 푸드 테크(food tech. 식품의 생산과 유통 사업에 정보통신기술을 결합시키는 것) 1356회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건강과 간편성을 중시하는 소비트렌트에 맞춰 가정간편식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언급이 지난해보다 각각 47.8%, 33.0% 증가했다.

 

가정간편식의 소비자층이 1인가구 뿐만 아니라 자녀를 둔 주부와 중장년층까지 확대되고 있어 식품업체들이 안주류와 밀키트(Meal Kit, 손질된 재료가 담긴 반조리 간편식) 등 다양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가정간편식'에 대한 언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농촌경제연구원은 설명했다. 

 

▲제공=농식품부

3개 키워드의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가정간편식'은 이용 목적에 따라 '집밥, 혼밥, 반찬, 안주' 등이나 '영양, 맛, 가격, 브랜드' 등 구매를 결정하는 요인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밀키드, 쿠킹박스, 심플리쿡, 홈쿡 등 조리를 간편하게 하는 제품에 대한 국민적 선호도도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은 자녀나 부모님 등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선물용으로 주로 이용됐다. '다이어트, 체중, 디톡스, 면역력' 등 효능이나 효과에 대한 언급이 많았으며, 제품 종류에 대해서는 홍삼과 비타민이 많았다.

 

'푸트테크'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 블록체인' 등 기술분야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인터넷, 플랫폼, 정보 등 정보기술(IT) 산업과 연계한 성장, 개발, 연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각 주제어와 관련된 '감성어' 분석도 흥미롭다. '가정간편식'은 긍정적인 특성과 시장 전망이 반영된 '간편한, 해결한' 또는 '성장한, 확대된, 급증한' 등의 긍정어가 많이 쓰였다. 하지만 '부담, 부족, 우려' 등 부정어도 많이 사용돼 소비자들의 불만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능성식품'은 '도움, 효과적, 좋은' 등의 긍정어와 '부작용, 나쁜, 불량' 등 부정적 인식이나 효과를 나타내는 단어가 주로 등장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 3개 키워드에 대한 호불호·가치판단이 포함된 경향성을 분석한 감성어 분석 결과 모두 긍정적인 비중이 부정적인 비중보다 높았다"며 "푸드 테크의 경우 중립어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신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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