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태양광·풍력' 등 에너지신산업 50대 과제 선정…10년간 추진

에너지 / 정두수 기자 / 2019-12-24 15:40:32
'제4차 에너지 기술개발계획' 확정



[에너지단열경제]정두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제4차 에너지 기술개발계획'을 제8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에서 확정해 23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태양광·수소연료전지 등 에너지 신(新)산업 육성을 포함한 에너지전환 정책 사업에 국가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은 '에너지법 제11조'에 따라 향후 10년간(2019~2028년)의 에너지기술개발 비전과 목표, R&D 투자전략과 제도 운영방안을 제시하는 법정 기본계획이다.
이번 4차 계획에는 '신산업 선도를 위한 에너지기술 강국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에너지 전환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고 중장기 에너지정책 목표를 실현할 4대 전략을 제시했다.
4대 전략은 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할 R&D 투자 강화, 국가적 역량결집을 위한 R&D 체계 구축, 신산업 창출을 위한 R&D 기반 강화, 미래 지향적 에너지 R&D 저변 확대 등이다.
이 가운데 정부가 집중 투자할 에너지 중점기술 16대 분야는 ▲태양광 ▲풍력 ▲수소 ▲에너지신소재 ▲산업효율 ▲건물효율 ▲수송효율 ▲빅데이터 ▲원자력 ▲청정화력 ▲에너지안전 ▲자원개발 ▲순환자원 ▲지능형전력망 ▲에너지저장 ▲사이버보안 등이 선정됐다.
이를 중심으로 에너지 시장·기술·산업 분석을 통해 50개 추진과제도 마련했다.
태양광의 경우 초고효율 전지 상용화가 주요 과제로 꼽혔다.
태양전지 단가를 50% 절감한 기술을 개발하고 현행 47% 수준인 발전효율을 60%까지 끌어올린 연료전지 개발한다는 것이다.
풍력은 초대형 해상풍력 터빈 도입과 부유식 풍력 개발·실증 등을 추진하되 블레이드·증속기 등 풍력 핵심부품을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원자력은 해체기술 자립과 원전 안전 기술 개발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도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다.
또 석탄화력 발전소의 미세먼지를 90% 이상 줄이는 기술과 현행 400㎞ 수준인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를 800㎞로 늘리는 기술 등에 집중 투자 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16대 중점 분야에 90% 이상을 지원해 기술사업화율 40%, 에너지 기술수준을 10%포인트 향상시킬 수 있으며 57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일자리 11만개 창출 등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 계획을 반영한 '2020년 에너지 기술개발 실행계획을 내년 1월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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