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단열경제]안조영 기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너지연)이 자동차 배터리 등과 같은 소규모 발전 설비인 '분산전원설비'의 유지 보수를 위한 현장 성능 평가 기술인 '이동형 현장 성능 시험 평가 설비'를 개발했다.
이 설비는 현장에서 직접 시험 평가가 가능하도록 설비 구조와 크기를 최적화했다.
차량에 부착해 분산전원설비가 있는 장소에 직접 찾아가 성능 시험을 할 수 있다.
에너지연은 현재 30kW급 설비 수준을 전기버스 배터리 급인 100kW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분산전원설비는 태양광, 풍력, 지열,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이용하고 있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맞물려 분산전원설비 등 분산형 전원이 확대 추세다.
기존 분산전원설비에 대한 검증 기술은 작업자의 오류나 환경 등으로 인해 설치 전·후 성능과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검증을 위한 표준과 절차도 없는 상황이다.
에너지연은 스마트그리드협회 단체 표준에 기반 한 시험 평가서를 마련해 분산전원설비의 부하·배전망·신재생에너지·계통을 모사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이를 현장 상황에 적용할 수 있게 이동형 시험 평가 설비로 구현해 냈다.
이번 기술은 분산전원설비의 성능과 안정성에 신뢰를 높여 향후 관련 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연은 향후 분산전원설비에 대한 고장 형태 예측 기술과 인공지능 기반 예지 진단 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기반의 전기 저장 장치와 융복합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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