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가스 公 등 공기업 안전관리 점검도 강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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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0mm 몰고오는 태풍 다나스…주말 남부 관통/ 연합뉴스 제공 |
[에너지단열경제]김슬기 기자=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여름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에너지 공기업의 안전관리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ESS 화재 등 일어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안전대책 후속 조치도 한창 진행 중에 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에너지안전전문위원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민간 전문위원과 12개 공공기관 담당자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상반기 발표된 에너지시설 안전대책의 후속 조치 진행 사항 확인과 태풍, 폭우 등 여름철 자연재난을 대비한 에너지 공공기관의 여름철 에너지시설 안전관리 현황 점검이 진행됐다. 앞서 산업부는 작년 10월 고양저유소 화재, 그해 12월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사고, 에너지저장 화재 등 사고에 대비해 에너지시설 안전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산업부는 액화천연가스(LNG)저장탱크의 안전등급을 현행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는 가스기술기준 코드 개정을 검토 중에 있다. 장기적으로 위험도에 따라 점검주기를 차등화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송유관·열수송관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의무화하고 안전장비·시설의 세액공제도 추진한다. 또 송유관에 대한 법정 안전검사 주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는 방안 역시 논의 중에 있다. ESS 시설기준개정과 ESS 설비에 대한 정기검사 주기도 4년에서 1~2년까지 감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태풍, 폭우 등 여름철 자연재난을 대비해 전력, 가스, 태양광 등 주요 에너지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대응체계도 이날 심의 안건에 올랐다.
한국전력공사는 대형사고에 취약한 전력시설에 대해 오는 10월 15일까지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대상은 산사태 위험 철탑부지 400기, 특별관리 변전소 128개소 등이다. 또 지중설비 13만8,760개, 변압기 교체 6,000대, 아파트 수전설비 지원 2만792단지 등 배전 설비와 송전건설 6개소, 변전건설 3개소, 전력구건설 3개소 등 건설현장도 점검이 진행된다.
한국가스공사는 건설현장 등 대형사고 우려 장소와 가스 생산·공급시설을 중심으로 오는 10월 15일까지 불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7월에 여름철 풍수해 재난에 대비해 지난해 사고가 발생한 현장 등 취약한 태양광 설비에 대해 안전점검을 진행한 에너지공단은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운영 중에 있다.
에너지안전전문위원회 하동명 위원장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주요 에너지시설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미흡한 시설은 개선 조치해 태풍과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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