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간 등 초미세먼지 금속성분 실시간 공개 항목 확대

정책 / 이재철 기자 / 2019-12-29 16:21:27
국립환경과학원, 전국 6개 권역 초미세먼지 중 망간, 니켈, 아연 등의 중금속 농도를 26일부터 에어코리아 누리집(www.airkorea.or.kr)을 통해 공개 [에너지단열경제]이재철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전국 6개 권역(백령도, 수도권(서울), 중부권(대전), 호남권(광주), 영남권(울산), 제주도)의 초미세먼지(PM2.5) 중 망간, 니켈, 아연 등의 중금속 농도를 26일부터 에어코리아 누리집(www.airkorea.or.kr)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해당 자료는 초미세먼지를 구성하는 중금속 성분의 장·단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2시간, 24시간, 1년 평균 농도의 형태로 제공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5년부터 초미세먼지 중 납과 칼슘의 실시간 농도를 단계적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2017년 이후 전국 6개 권역에 대한 농도를 모두 공개하고 있다.
망간, 니켈, 아연은 산업시설 등 다양한 발생원에서 배출되는 성분으로 국외에는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이나 환경기준 등이 설정돼 있다.
망간의 경우 미국에서 유해대기오염물질로 관리하고 있는 유해물질이며, 니켈의 경우 발암 1군 물질로 국내에서도 중금속측정망에서 월1회 주기적으로 망간, 니켈의 측정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7대 광역시 니켈의 연간 농도는 1.0(광주)~4.0(부산)ng/m3, 망간의 연간 농도는 9.0(광주)~25.0(부산)ng/m3로 국외 환경기준이나 권고기준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정부는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증가에 발맞춰 미세먼지 구성 성분 농도를 실시간 측정·공개함으로써, 배출원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를 추적하고 그 영향을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연의 경우도 석탄 연소, 소각시설, 자동차 등 연소와 관련된 다양한 배출원에서 발생되는 물질인 만큼 이를 통해 미세먼지의 영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미세먼지 성분농도 실시간 공개 확대는 ‘국가기후환경회의’에 제출된 국민제안 과제 중 하나로, 초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및 요구를 충족시키고 미세먼지 연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이재철 기자


<이번에 공개된 초미세먼지 금속성분>
 망간(Mn)
○ 특성
- 철, 비철금속, 알루미늄 합금에 주로 사용됨
- 니켈이나 구리에 비해 독성은 적으나 망간이 많이 포함된 먼지나 증기에 노출되면 신경계 손상을 입을 수 있음
○ 대기 중 농도 수준
- 중금속측정망의 2018년 7대 광역시 망간의 연간 농도분포는 9.0(광주)~25.0(부산) ng/m3 수준임
○ 국내외 대기환경기준(Mn)
- WHO 권고기준: 150 ng/m3(연간)
- 캐나다 온타리오: 400 ng/m3(24시간)

 니켈(Ni)
○ 특성
- 특수강에 첨가하거나, 수소화 반응 및 탈황 촉매로 이용
- 사람에게 암을 유발하며, 피부 접촉 시 알레르기 피부 반응을 잘 일으킴
○ 대기 중 농도 수준
- 중금속측정망의 2018년 7대 광역시 니켈의 연간 농도분포는 1.0(광주)~4.0(부산) ng/m3 수준임
○ 국내외 대기환경기준(Ni)
- 일본 : 25 ng/m3(연간)
- 캐나다 온타리오: 40 ng/m3(연간)

 아연(Zn)
○ 특성
- 주로 도금 및 합금 제조에 사용, 페인트, 식품 보존제, 샴푸, 농약 등 다양하게 사용됨
- 필수 영양소이나 과량의 아연으로 인한 중독은 복통, 설사, 구토를 일으킴. 아연 먼지를 마시면 기침, 고열, 구토, 메스꺼움, 무기력감의 원인이 됨
○ 대기 중 농도 수준
- 중금속측정망에서 아연을 측정하지 않음
○ 국내외 대기환경기준(Zn)
- 캐나다 온타리오 : 120 ㎍/㎥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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