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억t의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재활용은 20%에 그쳐 건강과 환경문제로 부상
플라스틱 제품 생산업자, 재활용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제품 만들고 사회적 책임 가져야
<실질적 재활용 안 되면 토양과 해양, 대기 오염시켜 생태계 파괴와 지구온난화 가속시켜>
신이 준 최대의 선물이라는 플라스틱이 사용 후 처리에 많은 문제점을 도출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까지 늘면서 폐플라스틱 처리는 인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무기가 됐다.(관련 기사 생할플라스틱, 건축플라스틱, 미세플라스틱)
전 세계적으로 연간 2억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다.
2040년께는 4억t으로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2050년까지 누적될 플라스틱 쓰레기는 330억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매년 2400만~3500만t이다.
지난해 9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는 10년 뒤 매년 전 세계의 강과 바다로 유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5300만t가량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게재된 바 있다.
20년 후에는 바다를 떠도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6억500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플라스틱 방치되면서 쪼개져 만들어진 2차 미세플라스틱도 서서히 인류 위협>
또 해수면에는 51조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닌다는 추정치도 나오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오염과 이로 인한 폐해로 인간과 환경이 최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사용 후 플라스틱(폐플라스틱)은 실질적 재활용으로 불리는 물질 재활용 외에는 열을 만들기 위해 태우거나 매립에 의존하고 있다.
물질 재활용 외에는 환경적으로 심각한 악영향을 주고 있다.
토양과 해양 오염은 물론 대기까지 영향을 주면서 생태계 파괴와 지구온난화를 동시에 가속시키고 있다.
여기에 처음부터 제작된 1차 미세플라스틱이나 플라스틱이 방치되면서 쪼개져 만들어진 2차 미세플라스틱 또한 서서히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인간이 이러한 플라스틱의 피해로부터 탈출하기 위해서는 물질을 그대로 이용하는 실질적 재활용 밖에 없으나 현실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모든 것이 사회적 책임감은 없이 자본주의 최고 가치라는 돈(이익)만 추구하기 때문이다.
최초 제품을 만드는 업자부터 시작해 이를 유통하고 사용하는 사람들, 폐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재가공하는 업체에 이르기까지 돈(비용) 때문에 인류의 환경 위협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편리성과 가격의 합리성 때문에 플라스틱 제품을 안 만들 수는 없다.
다만 최초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업자는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적인 제품 생산에 주력해야 한다.
적당한 홍보와 유통으로 잘 팔리기만 되면 된다는 생각으로 재활용 처리가 힘들거나 건강을 위협하는 성분을 지닌 플라스틱 제품도 아무런 죄의식 없이 만들어 내는 것이 문제다.
환경은 생각하지 않고 돈에만 집착하는 도덕적 해이가 결국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것이다.
생산된 제품을 유통시키거나 사용하는 사람들도 문제가 많다.
실질적 재활용이 되지 않거나 환경에 문제가 있으면 거시적 차원에서 제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하지만 대다수는 비용만 신경 쓸 뿐 성능이나 사용 후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는 관심이 없다.
아무런 생각 없이 늘 하던 대로 문제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
이용자의 올바르고 합리적인 구매와 유통은 생산자에게도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게 한다.
궁극적으로 친환경제품으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
수거하고 재가공하는 업체의 경제적 어려움도 플라스틱으로 인한 폐해를 가중시킨다.
재활용 폐플라스틱을 재가공하는 업체도 돈이 남는 것이 없으니 적극적이지 못하다.
원유 값 인하로 새 제품에 비해 재활용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지니지 못하고 있으니 생산에 소극적이다.
폐플라스틱 분류 작업의 인력에 대한 비용 때문에 제대로 분류되지도 못한다.
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은 전 세계적으로 20%대에 그치고 있다.
비교적 재활용이 잘되고 있는 유럽이 29.7% 정도다.
국내는 분리수거율 50% 가량 되지만 재활용으로 재가공 되는 비율이 아니다.
상당 부분이 분리 과정에서 다시 소각이나 매립이라는 단순처리 시설로 보내진다.
여기에 폐기물을 태우는 열재활용을 빼면 실질적 재활용은 20%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심각한 폐플라스틱 문제의 모든 원인은 인간의 존엄과 환경에 대한 가치보다도 돈을 중시하는 물질만능주의의 결과물이다.
이로 인해 돈 보다 더 소중한 인간의 생명과 환경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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