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한국형 차량 자동소화시스템 개발

안전 / 박인규 / 2019-04-30 12:27:45

▲제공=한국교통안전공단

차량 엔진룸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불을 끄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6일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실차를 대상으로 한국형 차량 화재감지 및 자동 소화 시스템 최종 성능점검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한국형 2층 전기버스 선행차량 개발'의 세부 과제다. 지난 2017년 과제 착수 이후 공단과 현대자동차가 공동 연구 중이며 한국시스템, 동명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형 차량화재감지 및 자동소화시스쳄은 자동차 엔진룸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화 초기에 감지해 자동으로 소화한다. 차량 내부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불이 외부로 옮겨붙는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시스템은 화재감지, 경보, 소화장치 3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감지 및 소화 노즐 장치를 라인으로 설치해 엔진룸 내부 어디에서든 화재 감지 및 완전 소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공단 관계자는 "엔진룸 내부 어디에서든 화재 감지 및 완전 소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버스에 우선 장착함으로써 화재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차량에 자동소화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하는 기준 도입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유럽이 자동차 화재로부터 탑승자 보호를 위해 승합자동차에 자동소화시스템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는 반면 국내의 경우 아직 차량 내 자동소화시스템 장착에 관한 기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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