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경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빠져들 가능성 존재

경제 / 안조영 기자 / 2022-05-19 16:35:17


전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해외 언론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해외언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8일 독일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 세계 경제 전망이 도전적이고 불확실하며 식품·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보인다고 밝혔다는 것.
옐런 장관은 “전 세계의 생산과 소비가 줄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경제는 미국의 공격적 금리 인상 행보와 식량·원유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 압력, 유럽의 경기 둔화 신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대도시 봉쇄, 공급망 혼란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대응 당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도 지난 16일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낙관적 시나리오에서조차 경제는 둔화할 것”이라며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성장률이 낮아지고 실업률은 최소 약간 더 올라가며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기간이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7일 WSJ 주최 행사에 참석해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미국에서) 그와 관련한 고통이 일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 조사에서도 미국 기업 CEO의 절반 이상이 향후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0%가 “물가상승률이 향후 몇 년간 계속 높은 수준일 것이며 미국의 성장이 상당히 느려질 것”이라며 스태그플레이션을 예상했다.
투자은행 JP모건도 올해 하반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에서 2.4%로 낮췄고, 내년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옐런 장관은 미국 경제가 위협을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면서,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시장과 경제의 힘을 고려할 때, 미국은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는 데 있어 여러 방면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 한다”며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유럽이 미국보다 취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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