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환경 유해 제품인 물티슈 사용 줄이기 나섰다

전국 / 정두수 기자 / 2020-12-03 16:43:25
플라스틱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종이 재질로 대다수 인식

일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회용 물티슈/기사 특정 사실과는 관련 없음


경기도가 플라스틱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종이 재질로 대다수 인식하고 있는 물티슈의 사용을 줄이는데 나섰다.
경기도는 최근 ‘물티슈 사용관리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제도개선과 함께 도민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기념품으로 물티슈를 제공하는 행위를 자제하도록 공공기관에 권고하고 1회용 컵이나 용기 같은 사용제한 1회 용품 목록에 물티슈를 추가하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물티슈는 일부 녹는 제품이 있지만 대다수는 플라스틱계열인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해 제조되고 있다.
한번 사용 후 버려지는 제품 특성 때문에 플라스틱 폐기물을 양산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화장품 등으로 분류돼 친환경 제품으로 오인돼 소비까지 부추기고 있다.
현재 1회용 컵이나 비닐봉투 등 1회용품에 대한 정부의 규제는 있지만 물티슈는 1회용품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폐기물관리 사각지대다.
더구나 대부분 물에 녹지 않는 재질로 만들어진 채 변기에 버려져 하수관 막힘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경기도는 공공분야부터 물티슈 이용을 줄이기로 하고 지난 10월 말 경기도청 소속 실무부서와 시·군, 산하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물티슈 사용 저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현재 사용 제한중인 1회용 컵, 1회용 용기, 비닐봉투, 플라스틱 빨대 등 기존 4대 1회용품 목록에 물티슈를 추가하는 한편 기념품으로 물티슈를 제공하는 행위 등을 자제하도록 했다.
경기도는 물티슈 사용 줄이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폐기물부담금 부과대상 및 1회 용품 목록에 물티슈를 추가로 지정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안도 지난 10월 23일 환경부에 제출했다.
여기에 이번 달부터 경기도 공공배달앱과 협의해 음식 배달 시 일회용 수저, 포크와 물티슈 제공 여부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경기도는 이달부터 시작해 내년 초까지 ▲도민 대상 물티슈 사용실태와 문제인식을 위한 설문조사 ▲도민 대상 물티슈 사용저감 교육 ▲가정에서 직접 행주 제작·사용, 물티슈 5일간 쓰지 않기 릴레이 챌린지 등 현장 실천과제 추진 ▲공중화장실 등에 물티슈 사용 금지 홍보 등 인식개선 작업과 홍보 캠페인을 통해 도민이 함께하는 물티슈 사용 줄이기 운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도민 대상으로는 환경을 고려하여 행주, 걸레와 같은 대체용품을 사용하는 등 물티슈를 과용하지 않도록 자발적인 사용 저감 실천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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