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접속지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 송배전 전력설비의 재생에너지 접속용량을 대폭 확대하는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15일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호남과 경북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밀집지역에서 발생 중인 접속지연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이번 대책으로 9월 중 접속지연 용량 317메가와트(㎿)를 즉시 해소할 수 있고, 내년까지 계획한 624㎿를 추가로 확보해 사업자들의 고충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전은 이에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공단, 풍력·태양광협회와 함께 운영하는 ‘재생에너지 계통접속 특별점검단’ 참여를 통해 새로운 접속지연 해소 대책을 마련했다.
배전선로에 상시 존재하는 최소부하를 고려한 설비운영 개념을 도입해 주민 민원이 잦은 변전소와 배전선로 증설 없이 재생에너지 접속용량을 확대키로 했다.
여기에 최소부하를 고려한 재생에너지 추가접속 적정 용량도 산출했다.
배전선로 현장 실증을 통해 최소부하가 1㎿를 초과할 경우 배전선로별 재생에너지 접속허용 용량을 기존 12㎿에서 13㎿로 확대 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재생에너지 접속지연이 장기화 되고 있는 변전소의 경우 최소부하를 고려해 접속 허용 용량도 기존 200㎿에서 평균 215㎿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대책에 따라 변전소와 배전선로 보강 없이 317㎿ 규모의 재생에너지 추가 접속용량이 확보된다.
한전은 재생에너지 접속 용량 확대를 위해 기존 60MVA 주변압기 용량을 대용량 80MVA로 교체하며 변전소 부지 내 주변압기 설치기준도 기존 4대에서 5대로 늘리기로 했다.
또 지속적인 설비보강을 통해 2022년까지 1.6기가와트(GW)를 추가로 해소하는 등 향후 변전소 신설과 0.8GW 추가접속 방안을 마련해 현재 접속 대기 중인 3GW 전량을 해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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