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달 탐사선 등 우주산업에 10년간 30조 투자 계획

산업 / 안조영 기자 / 2022-05-02 17:04:12
송경민 KTSAT 대표, ‘KPC CEO 북클럽’ 주제 강연 통해

송경민 KTSAT 대표의 주제 강연 모습/KPC한국생산성본부 제공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GPS위성 시스템 구축, 달 탐사선 등에 10년간 30조 정도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주산업은 국가 주도의 올드 스페이스(Old Space)에서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경민 KTSAT 대표는 KPC한국생산성본부가 지난달 28일 개최한 ‘KPC CEO 북클럽’에서 주제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송 대표는 '뉴 스페이스 시대, 우주산업의 미래와 기회'라는 주제를 통해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버진갤러틱 등 민간이 우주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며 ”제프 베이조스, 일론 머스크 등 슈퍼리치가 탄생하고, 자본력을 갖춘 이들이 비전을 갖고 우주사업을 추진하면서 혁신을 통해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스페이스X가 발사체 로켓의 회수와 재활용에 성공하면서 항공기엔진처럼 발사체 재사용을 가능케 해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된데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송 대표는 중국과 미국 등 국가 간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대표는 “우주굴기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은 마오쩌둥 시기부터 우주기술개발에 투자하면서 달 탐사선을 달 뒷면에 착륙시키고 화성 탐사선을 보내는 성과를 거두는 등 독자적인 GPS위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아직까지는 미국이 우주 패권에서 앞서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국제공동사업인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중심으로 우주산업을 추진, 국제협력 전략을 펴고 있으며 여타 국가들도 우주청을 두고 우주산업 진흥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경민 대표는 우리나라의 우주 산업도 소개했다.
"본격적인 우주대항해 시대에서 한국도 독자적인 GPS위성 시스템 구축, 달 탐사선 등에 10년간 30조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협력국으로 참여하는 등 앞으로 발사체 쪽에서 많은 성공과 헤리티지를 쌓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위성의 성공률을 높이는데 주력해 성과를 거둔다면 우주 서비스 부분의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KPC CEO 북클럽의 총괄디렉터인 정갑영 고문은 "과거 징기스칸이 광활한 토지를 지배해 패권을 장악하고, 영국이 바다를 점령해 패권을 잡았듯이 앞으로는 우주 패권이 중요하다“며 ”우주관광은 물론 우주산업이 열리는 만큼 슈퍼리치 등 민간주도에 의한 혁신과 산업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어 우주대항해시대에 걸맞은 산업과 시장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KPC CEO 북클럽’은 리더들의 변화와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CEO 교육 프로그램이다.
KPC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으로 지난 1957년 설립됐다.
컨설팅과 교육 및 연구조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해 기업 및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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