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단열경제]안조영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 등이 29일 광산구 삼거동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개원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야생동물 질병 전담 연구기관인 환경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광주광역시 광산구 삼거동 청사에서 개원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야생동물을 감시·관리하고 체계적인 연구와 감염예방에 대응하는 국가기관이다.
메르스나 코로나19 등 야생동물에서 유래하는 신종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철새나 멧돼지 등 야생동물 질병예찰, 역학조사, 방역 등 위기대응과 시료 진단·분석, 기술개발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광주시는 지난 2011년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독감, 구제역 등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에 야생동물 질병관리를 위한 국가기관의 설립 필요성을 꾸준히 건의해 왔다.
환경부는 입지 타당성을 조사해 ▲주요 철새 이동경로 지역 ▲전남대 수의과대학, GIST 등 연구인력 ▲KTX, 광주·무안공항 등 국내외 접근성 등의 우수성이 인정돼 최종 후보지로 광주를 선정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국립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야생동물 질병관리를 총괄하는 전국 최초의 국가기관으로서 감염병 대응체계와 방역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면서 “질병관리원이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의 핵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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