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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수력원자력 |
한국수력원자력이 2030년까지 원전 안전성 강화를 위해 1조7200여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 같은 내용의 '원전 안전성 강화 및 유지·보수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원전 안전성 강화 로드맵은 13개 발전소 24개 호기가 대상이다. 앞으로 10년간 432건(1조7217억원) 규모로서 가동원전의 설비개선와 설비교체로 설비 신뢰도 제고를 통한 발전소 안전성 증진 및 안정운영에 기여할 전망이다.
연도별로는 올해 한울 3·4호기 주발전기 재권선 등 213건(3161억원)의 설비투자가 진행된다. 내년에는 월성 3·4호기 480V 전동기제어반(MCC) 교체 등 83건(3271억원), 2021년 고리 3·4호기 수소감시설비 교체 등 37건(2417억원)을 추진한다.
또한 2022년 한빛 1·2호기 습분분리재열기 교체 등 19건(1625억원), 2023년 한빛 5·6호기 냉각수계통 냉동기 교체 등 17건(767억원), 2024년 한울 5·6호기 주증기 안전밸브 교체 등 20건(897억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한다.
아울러 2025년 월성 3·4호기 터빈제어설비(Mark-V) 교체 등 19건(1635억원), 2026~2030년 신고리 1·2호기 제어봉 구매 등 22건(3444억원)의 설비투자 계획도 마련했다.
또 중장기 설비관리(LTAM) 전략 수립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가 설비투자 항목을 도출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원전 중견·중소기업의 예측 가능한 사업운영을 위해 매년 1월 향후 10년간의 설비투자 계획을 전자상거래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1월 경남, 경북, 호남 등 5개 지역에서 원전기업지원센터 권역별 설명회를 열고 원전 중견·중소기업의 경영 애로 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업체들은 원전 생태계 유지를 위해 가동원전에 대한 안전투자 확대와 예측 가능성 확보를 위한 장기투자 로드맵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원전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설비투자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향후 10년간 설비투자 계획을 매년 공개해 원전 관련 기업들의 사업 참여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안정적인 기업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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