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이 기후변화로 대기 중의 오존 농도가 짙어지고 있으며 오존 주의보 발령일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27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연평균 오존 농도가 1989년 0.011ppm에서 2020년 0.03ppm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오존주의보(1시간 평균 농도 0.12ppm 이상) 발령일은 2005년 19일에서 2021년 67일로 3.5배 늘어났다.
2000년대에는 첫 오존주의보가 주로 5월에 발령됐지만 2020년과 2021년엔 4월 25일과 20일이 첫 발령일이었고 올해는 그보다도 빠른 4월 18일이다.
보고서는 또 서울 등 수도권의 여름철 오존 농도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경우인 ‘RCP 8.5’의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2050년대의 서울과 인천 오존 농도는 2000년대의 0.0352ppm과 0.0345ppm 보다 0.0059ppm과 0.0023ppm 높아진다는 것이다.
호흡기와 피부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오존은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자외선과 반응해 생성되는 만큼 여름철에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그동안의 국내외 논문·통계자료·기사 등을 종합한 것으로 기후변화와 오존 등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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