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청정에너지 공공 R&D 9천억 투자

기후변화 / 김경석 / 2019-05-28 18:10:59
기준연도 대비 61% 증가…2021년 2배수준 확대
미션이노베이션선언 약속 국제목표액 이행 순조

[에너지단열경제]김경석 기자= 올해 우리나라는 ‘미션 이노베이션 선언’ 이행을 위해 청정에너지 분야 공공 연구개발(R&D)에 9천29억원을 투자했으며, 오는 2021년까지 투자 규모를 1조1천2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션 이노베이션 선언’은 지난 2016년 각국이 청정에너지 기술에 대한 공공부문 R&D 투자를 2021년까지 5년내 2배 확대하겠다고 한 선언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23개국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은 28∼29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제4차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와 제10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이행상황을 설명했다.

 

▲ 정부는 28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막한 제4차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에서 청정에너지 공공 연구개발(R&D)에 한국이 올해 9029억원을 투자한다고 보고했다. 사진은 지난달 전남 영광군 백수읍 풍력발전단지 준공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축사하는 모습. /에너지단열경제DB


한국은 올해 9천29억원을 투자해 기준연도인 2016년(약 5천600억원)보다 61.2% 늘었다. 목표액은 2021년까지 1조1천200억원이다.


전체 회원국 투자 규모는 기준연도인 2016년 149억달러(약 17조7천억원) 규모였으며, 2021년도 목표액은 2배인 300억달러(약 35조5천억원) 이상이다.


주영준 실장은 “한국은 미션이노베이션 선언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미션이노베이션에서 중점을 두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등 8개 기술협력 분야에도 회원국 간 공동 R&D 프로젝트를 통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청정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청정에너지의 미래를 위한 노력 가속화’를 주제로 청정 전력시스템 확산, 도시지역의 에너지 효율 향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주 실장은 “한국 정부는 2017년부터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수소이니셔티브’가 새롭게 제안됐다.


수소이니셔티브는 청정에너지원인 수소의 인지도를 높이고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상업적 보급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한국, 캐나다, 일본, 미국 등 18개 회원국이 참여한다.


주 실장은 한국의 공식적인 가입을 선언하면서 “수소 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한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수소차, 발전용 연료전지 분야 등에서 수소 선진국 간 정책 공유와 협력을 이뤄 수소 사회를 앞당기고 수소 산업시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행사 기간 진행된 국제 스마트그리드 협의체(ISGAN·International Smart Grid Action Network) 글로벌 어워드에서는 한국전력의 ‘오픈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이 대상을 받았다.


국제 스마트그리드 협의체는 스마트그리드의 보급·확산과 관련, 정부 간 협력을 위해 발족한 국제기구로 한국과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영국 등 26개국이 회원국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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