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구순 이동 –11만230명, 전입자보다 전출자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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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출처: 통계청 |
나날이 폭등하는 서울 집값에 ‘탈서울’ 족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통계청은 인구 이동 통계를 통해 “작년 경기도의 순 유입(전입자-전출자) 인구는 17만94명으로 집계됐다”며 “이 가운데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한 인구는 13만5,216명으로 전체 순 유입 인구의 79.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35~39살이 2만5,214명(14.8%)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30~34살이 2만4365명(14.3%)으로 그 뒤를 이었다. 25~29살 1만6,593명(9.8%), 20~24살 8,802명(5.2%) 등 20대가 15%를 차지하는 비율로 집계됐다.
이외 40대는 40~44살 1만3,152명, 45~49살 9,431명이 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나 전체의 13.3%를 비율을 보였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경기도 순 유입 인구는 2015년 9만4,768명, 2016년 13만3,617명, 2017년 11만6,162명이다.
동 기간 서울시는 이와 반대되는 현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서울시의 인구순 이동은 –11만230명으로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더 많았다. 35∼39세가 2만5,472명으로 가장 많이 빠져나갔던 것으로 집계됐고 20∼24세 2만3,981명, 30∼34세는 1만7,049명, 40∼44세가 1만4,62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젊은 층과 이른 중년층의 ‘탈서울’이 두드렸음을 알 수 있다.
서울에서 경기로의 인구 순 유출은 인구이동 통계가 공식 집계된 1970년 이후 49년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70년 3만4,761명이었던 서울에서 경기로의 순 유출은 1972년 2,863명이 최소였고, 1995년은 33만6,518명으로 최대 수치를 보였다. 특히 1993~1996년 사이 4년 동안엔 1기 새도시 입주 영향으로 매년 20만 명 이상 경기로 순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후에도 매년 10만 명 안팎의 인구가 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주거비 부담 영향으로 서울에서 살지 못하고 경기도로 이주하는 인구수가 점차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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