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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연합뉴스] |
2006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달러를 넘어선지 12년 만에 지난해 GNI가 3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성장률은 2.7%로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GNI는 3만1349달러(3449만4000원)로 전년의 2만9745달러보다 5.4%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6년 2만달러를 넘어선지 12년만에 3만달러 국가에 진입했다.
그러나 GNI가 2만달러에서 3만달러까지 증가하느데 걸린 기간은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길었다. 일본과 독일은 5년, 미국과 호주는 각각 9년이 소요됐다.
1인당 소득 3만 달러가 \'선진국 진입\'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실제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중산층이 거의 무너진 상태에서의 1인당 소득 3만달러이기 때문이다.
GNI는 국민 전체의 소득을 평균한 것으로, 저소득층이 훨씬 많아도 평균으로는 3만달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통계청의 \'2018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서도 소득 하위 20% 계층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23만82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50만4800원보다 17.7%나 감소했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소득은 932만4300원으로 10.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한편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년대비 2.7% 성장했다. 2017년 3.1%를 기록하며 3년만에 다시 3%대로 진입했다가 다시 2%대로 내려앉은 수치다.
이는 2012년 2.3%를 기록한 이후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정부 목표인 3%를 밑돌았다.
민간소비는 2.8%로 2011년의 2.9% 이후 가장 높았고 정부소비는 5.6%로 11년 만에 최고였다.
반대로 건설투자는 40%가 감소, 13.3%가 줄어든 1998년 이후 가장 부진했다.
설비투자도 마이너스 1.6%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의 마이너스 7.7% 이후 최저로 나타났다.
이밖에 포괄적인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0.3%로 2006년의 마이너스 0.1% 이후 가장 낮았다.
총저축률은 34.8%로 1.4%포인트 하락, 2014년의 34.5%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는 속보치와 동일하게 전기대비 1% 성장했다.
다만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이 0.1%p 상향되고 서비스업은 0.1%p 하향 수정됐다. 지출항목별로는 설비투자와 수출은 각각 0.6%p, 0.7%p 상향되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0.3%p 하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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