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구글 경영진 만나 경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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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제공 |
구글의 중국 진출이 미 국가 안보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
22일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이 구글의 중국 진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던퍼드 합참의장은 중국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이 촉진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던퍼드 의장은 최근 워싱턴에서 개최된 싱크탱크 대서양협의회 행사에서 “구글이 중국에서 더 활발한 활동을 하기 위해 모색 중이지만 이러한 사업은 중국군에 간접적인 이익을 주고 미국이 경쟁 우위를 차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중국에서 사업을 할 때는 그것이 단지 사업에 관한 것이라고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권위주의 정부가 국민을 통제하는 것을 돕고 미국에서 개발된 기술이 중국군에 의해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던퍼드 의장은 “구글이 중국에 아시아 첫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세우는 등 AI 사업의 중국 진출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던퍼트 합참의장은 다음 주중 구글 관계자들을 만나 이런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앞서도 미국국방부 관리들은 중국 정부가 자국에서 사업하는 외국 기업들에 대해 통제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점치며 기술이전 강요 등을 통해 미 국가 안보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줄곧 제기해왔다.
던퍼드 의장은 지난주에도 미국 상원에 출석해 구글의 중국 사업에 대한 위험성을 표명한 바 있다.
더불어 작년 11월에도 국제안보포럼에 참석해 “중국 기업과 지식재산권을 공유하는 것은 결국 중국 군부와 지식재산권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우려했었다. 다만 당시에는 구글을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다.
구글은 지난 2010년 검색엔진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검열을 우려해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지만 작년부터 서서히 사업을 재건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월에는 베이징에 인공지능 연구소를 개설했으며 모기업 알파벳 산하의 다른 부서들과 현지 기업에 투자를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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