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9월 수출액이 558억3000만 달러로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역대 1위 월 수출액을 기록한 이후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558억3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또 하루 평균 수출액(26억6000만 달러) 최고치는 물론 올해 3분기 수출액(1645억 달러), 누적 수출액(4677억 달러)도 각각 사상 최대치에 달하는 기록이다.
수출을 견인한 품목은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중간재와 디스플레이·통신기기 등 IT 제품이다.
반도체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고정 거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며 1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47억9000만 달러)과 석유제품(34억6000만 달러)의 수출액도 각각 51.9%, 78.7% 성장했다.
농수산식품·화장품·플라스틱·생활용품 등 유망 소비재 품목도 역대 9월 수출액 중 1~2위를 기록했다.
우리 수출은 이런 호조세를 등에 업고 연간 수출 6000억 달러 돌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전 세계 교역은 상반기 기준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기조가 예상돼 달성이 희망적이다.
앞으로 남은 4분기 동안 1372억 달러 이상 수출하게 되면 연간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연간 수출액 최대치는 지난 2018년 기록한 6049억 달러다.
다만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급등세와 물류비용 상승은 걸림돌이다.
여기에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전력난과 ‘헝다그룹 사태’로 인한 경기 위축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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