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연료전지발전소 실증 거쳐 2022년 사업화 추진
[에너지단열경제]김경석 기자=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과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협력해 친환경 수소 생산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18일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양 기관은 수소경제 활성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없는 친환경 수소생산시스템 개발을 협의하고 오는 7월부터 ‘연료전지 발전용 그린수소 생산기술 개발’연구 과제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연료전지용 수소 생산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수증기 개질 반응의 경우 수소 1㎏ 생산 시 10㎏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또한 다단계 전환공정으로 인해 수소 생산 효율이 떨어져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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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LNG 연료전지용 수소발전소와 그린수소 생산시스템 비교표 /전력연구원 제공 |
전력연구원이 개발 예정인 ‘그린수소 생산시스템’은 기존 상용시스템과 차별화된 열화학적 물 분해시스템으로 증기와 금속을 이용해 물을 분해함으로써 수소를 생산한다.
특히 수소 생산 과정에서 환원제로 사용되는 LNG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별도의 포집 장치가 필요하지 않아 설비구축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전력연구원의 그린수소 생산시스템은 기존 화석연료를 이용한 개질수소 생산 기술보다 높은 효율로 수소 생산이 가능하고, 시스템의 모듈화가 쉬워 시스템 용량 확대에도 유리해 향후 수소 관련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연구원과 한국중부발전은 협업을 통해 2021년까지 연료전지 발전소를 대상으로 20 ㎾h급 그린수소 생산시스템을 실증하고, 2022년에는 시스템 용량을 증가시킨 뒤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 기후환경연구소 김의식 선임연구원은 “그린수소 생산시스템은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경제성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창출할 수 있다”면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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