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참사' 정부 초기대응 평가, 긍정적 61% vs 부정적 24%

사회 / 박인규 / 2019-06-05 10:05:26

지난달 30일 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유람선을 탔던 우리 국민 2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신속대응팀·구조대 급파, 외교부 장관의 현지 파견 등 정부의 초기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참사에 대한 정부의 초기대응 평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했다'(매우 잘했음 33.4%, 잘한 편 28.0%)는 긍정평가가 61.4%로, '잘못했다'(매우 잘못했음 9.2%, 잘못한 편 15.2%)는 부정평가(24.4%)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4.2%다.

 

▲제공=리얼미터

중도층,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중도층 포함 거의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수였고, 대구·경북(TK)은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는 △광주·전라(긍정 81.2% vs 부정 8.9%) △40대(76.0% vs 12.8%) △진보층(81.7% vs 9.1%) △더불어민주당(92.3% vs 2.9%)과 정의당(72.1% vs 6.8%) 지지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경기·인천(긍정 63.6% vs 부정26.3%)과 서울(63.3% vs 25.2%), 대전·세종·충청(59.5% vs 17.6%), 부산·울산·경남(51.9% vs 25.6%), 30대(69.3% vs 18.2%)와 50대(59.5% vs 30.9%), 60대 이상(55.9% vs 29.3%), 20대(47.6% vs 29.0%), 중도층(68.2% vs 22.9%), 바른미래당 지지층(62.2% vs 35.6%)과 무당층(42.0% vs 22.8%)에서도 긍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부정평가는 자유한국당 지지층(긍정 22.2% vs 부정 59.3%)과 보수층(35.0% vs 46.3%)에서 다수로 조사됐다.

 

한편, 대구·경북(긍정 44.5% vs 부정 42.0%)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60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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