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해외에서 석탄발전 접고 친환경 사업만 추진 한다

전력·원자력 / 안조영 기자 / 2020-11-01 10:49:23

[에너지단열경제]안조영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해외 사업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가스복합 등 저탄소·친환경 사업만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신규 해외 석탄발전 사업은 접기로 했다.
한전이 현재 진행 중인 해외 석탄발전 사업은 총 4건이다.
이 중 실제 계약까지 이뤄진 인도네시아 자바 9·10과 베트남 붕앙2 사업은 중단 없이 계속하기로 했다.
한전 측은 상대국 정부와 사업 파트너와의 관계, 동반 진출한 국내 기업 피해를 고려했다고 밝히고 있다.
아직 내부 검토 단계인 필리핀 팡가시난 사업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전환 추진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타바메시 사업은 중단이 유력하다.
한전이 운영하는 해외 석탄발전 사업은 오는 2050년 이후 모두 종료된다.
한전 측은 종료되기 전까지는 국제 환경 기준보다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친환경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전 해외 석탄 사업은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에서 비판을 받아왔다.
파리 기후협약 당사국으로서 세계적인 탈 석탄 움직임에 역행한다는 이유였다.
지난 달 김종갑 한전 사장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전과 발전 자회사가 주도해서 신규 해외 석탄발전 개발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맞춰 한전은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친환경 발전 방향을 담았다.
환경오염, 인종차별, 지배구조 투명성 등 재무상으로 보이지 않는 경영성과를 고려하는 ESG 경영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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