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 8Mw급 발전기 36기(288Mw) 해상 풍력발전사업 허가

전국 / 안조영 기자 / 2020-10-21 11:18:02
어민들의 강한 반발 향후 사업 추진의 가장 큰 변수

[에너지단열경제]안조영 기자

제주해상풍력단지 전경

 
전남 여수시 삼산면 광도 인근에 해상 풍력단지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광도 인근에 추진 중인 8Mw급 발전기 36기(288Mw) 규모의 해상 풍력발전사업을 허가했다.
산자부는 업체 측이 제시한 사업 계획서와 주민 수용성 여부 등을 검토해 사업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허가를 받은 업체는 환경영향평가와 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여수시에 공유수면 점유사용 허가와 개발행위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산자부의 개발허가로 사실상 발전 시설 건설을 위한 조건을 갖추게 된 것으로 보고 환경영향평가 등 일련의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사업이 착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산자부의 사업 허가에도 불구하고 여수지역 어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점은 향후 사업 추진의 가장 큰 변수로 보인다.
황금어장에 풍력발전 시설이 들어서면 어장이 황폐해지는 만큼 생존권을 건 투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민단체는 그동안 산자부에 3차례나 공문을 보내 풍력발전 사업을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명해 왔다.
여수해상풍력 반대대책위원회측은 "거문도와 광도는 황금어장으로 여수 선적 어선 800여척이 작업을 한다"며 "황금어장에서 조업을 하지 못하면 연간 1천억원 이상 손실이 예상된다"고 사업 강행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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