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오피스텔도 ‘고전’

건설·부동산 / 김슬기 / 2019-05-22 11:53:49
거래량 작년과 비교해 24.4% 감소
매매가·임대료 하락이 원인
오피스텔 거래량 증감율 /상가정보연구소 제공

 

[에너지단열경제]김슬기 기자=9·13 대책 이후 심화된 주택경기 침체 분위기 속에서 상업용 부동산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26주 연속 하락하며 거래절벽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텔 거래량도 작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달 전국 상업용 오피스텔의 거래량은 1만745호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4.4% 떨어졌다.

특히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인천광역시로 거래량이 48.7%나 떨어졌다.

광주광역시(-43.3%), 서울(-10.6%), 경기도(-8%)는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울산광역시와 대구광역시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71.6%, 27.3% 올랐다.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하락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달 전국 오피스텔 1㎡당 매매 중위가격은 419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0.62% 떨어졌다. 동기간 서울도 0.28% 감소한 574만 원을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오피스텔 시장도 최근 초과 공급, 매매가·임대료 하락으로 수익률이 떨어져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오피스텔 공급이 꾸준히 증가하는 현 시장에서 입지 선정은 점점 더 중요해져 양극화 현상도 심화될 전망”이라며 “입지가 좋고 차별화된 상품 구성을 갖춘 오피스텔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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