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트X’는 한발 앞서 공개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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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는 스마트폰 한·중 공개 대결/ 연합뉴스 제공 |
[에너지단열경제]김슬기 기자=글로벌시장에서의 폴더블 폰 전쟁이 하반기 본격 개막될 예정이다.
스크린 결함 이슈로 지난 4월 출시를 연기했던 삼성전자 ‘갤럭시폴드’가 가을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고됐다. 회사는 단점으로 지적됐던 접는 부분의 디스플레이를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 역시 ‘메이트X’ 출시에 가속을 내고 있다. 당초 9월로 예상됐던 출시일은 폴더블폰 시장 선점을 위해 앞당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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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행사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25일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를 오는 9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위해 철저한 분석을 진행했고 디자인을 보강했다”라고 설명했다.
‘갤럭시폴드’는 앞서 지난 4월 26일 미국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었지만 디스플레이와 힌지 부분의 완성도가 떨어지고 제품이 파손되는 등의 품질 논란이 일어 제품 출시가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제품에 탑재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의 최상단 화면 보호막을 화면 전체와 베젤 밑부분까지 덮을 수 있도록 연장 개선했다. 화면 보호막이 디스플레이의 한 부품으로 보이게 해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한 것.
또 갤럭시폴드의 접고 펴는 사용성은 유지하면서도 외부 이물질로부터 제품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구조를 보강했다. 회사는 힌지 상·하단에 보호 캡을 새롭게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더불어 힌지 구조물과 갤럭시폴드 본체 사이 틈도 최소화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의 UX에 맞춰 더 많은 앱과 서비스를 최적화하는 등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최종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9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갤럭시폴드’는 펼쳤을 때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7.3형 디스플레이로 확장된 사용성을 제공하지만 접었을 때는 한 손으로도 이용이 가능할 정도로 편해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사용감을 모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용량은 4380밀리암페어시(mAh)로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삼성 덱스 ▲빅스비 ▲삼성 녹스 ▲삼성 페이 ▲삼성 헬스 등 부가기능도 모두 지원된다.
화웨이의 메이트X 역시 조만간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중국 글로벌타임스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내달 중 판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5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메이트X`로 추정되는 모델명 `TAH-AN00`의 6개월 시범 네트워크 접속을 허가했다. 보통 인증 허가는 제품 출시를 약 한 달 정도 앞두고 진행되는 것으로, 이에 따라 8월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
현지에선 화웨이가 메이트X 양산에 돌입했고 내달 9일 개최 예정인 화웨이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웨이는 당초 6월에 메이트X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접는 스크린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출시일을 9월로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8월로 앞당긴 것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 출시가 연기되자 폴더블 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메이트X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의 갤럭시폴드와는 달리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접었을 땐 각 6.4인치, 6.6인치 화면이고 펼쳤을 때는 8인치 디스플레이가 된다.
무게는 295g, 두께는 접었을 때 11mm로 알려졌으며, 배터리 용량은 4500㎃h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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