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액 2018년 6049억 달러 돌파해 사상 최대치 기록

경제 / 정두수 기자 / 2021-12-13 14:06:04
올해 6400억 달러 넘어설 듯, 수출 세계 7위 무역 8위 업적 이뤄

연도별 수출액 추이/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3일 기준 올해 연간 수출액이 기존 수출 최대실적인 2018년의 6049억 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것.
아직 보름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올해 연간 수출액은 64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은 무역통계를 작성한 1956년 이래 1964년 첫 수출 1억 달러를 기록한 후 1977년 100억 달러, 1995년 1000억 달러, 2018년 6000억 달러를 차례로 넘어섰다.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한 7위,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한 단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주력 수출산업의 주도적 역할과 신수출 품목의 약진,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 등이 받쳐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메모리 반도체가 1월~9월까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연속 유지했다.
자동차 산업도 5대 수출국 지위를 지켰으며 조선 산업도 지난 11월까지 전 세계 LNG선과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주량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신산업의 수출도 급증했다.
지난 11월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은 전달 역대 1위 수출 실적(9억3000만달러)을 한 달 만에 경신한 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는 지난해 진단키트 수출 급증 등으로 1~11월 누계 수출액이 143억 달러로 이미 작년 실적을 넘어섰으며 올해 연간 첫 15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11월 누계 수출단가도 2018년 대비 12.6% 증가하며 최대 수출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수출 단가 상승과 함께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주요국의 수요 증가 등으로 수출 물량도 증가세로 전환하며 수출 최고실적에 기여했다.
올해 1분기 11.2% 감소했던 수출 물량은 점차 회복해 10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 11월은 증가 폭이 확대됐다.
산업부는 내년에도 글로벌 교역 및 수요 증가 등 실물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며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확산, 공급망 불안정성, 중국 성장둔화 가능성 등의 변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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