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6개 발전자회사 올해 4조원 이상 적자 전망

경제 / 안조영 기자 / 2021-09-12 14:11:31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 미적용과 국제 유가 상승 주요인

한국전력 나주 사옥

한국전력과 6개 발전자회사가 올해 4조원 이상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1조9515억 원 순이익에서 올해 3조2677억 원 순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전은 지난 해 올해 1조7464억 원의 흑자를 예상한 바 있다.
정부가 올해부터 전기요금을 연료비 가격에 따라 연동하기로 했지만 물가 상승 등의 우려로 아직 적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국제 유가도 지난해 40달러 수준에서 올해 70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수력원자력과 남동·남부·중부·서부·동서발전 등 6개 한전 자회사도 올해는 7575억 원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는 총 3329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에 따라 올해 한전과 6개 발전자회사의 적자는 4조252억 원 가량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사들의 적자는 전력 생산의 원료인 원유와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반면 전기요금이 동결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전은 2022년부터 연료비 연동제가 정착해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순손실 1737억 원 이후 2023년 1조2406억 원 가량의 흑자 전환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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