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조선 기자재업체들, 신재생에너지 기자재 생산업체로 변모

전국 / 안조영 기자 / 2020-05-15 14:13:45
전북도 등 ‘조선기자재기업 신재생에너지 업종전환 사업지원 협약’ 체결

[에너지단열경제]안조영 기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지역 조선업체들이 신재생에너지 기자재 생산업체로 변모한다.
전북도와 군산시,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은 전북도청에서 ‘조선기자재기업 신재생에너지 업종전환 사업지원 협약’을 14일 체결했다.
조선기자재업체들의 재생에너지로 업종 전환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자생적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도약을 돕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협약에 따라 전북도와 군산시는 업종전환사업에 필요한 예산 및 각종 행정사항을 지원한다.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은 업종전환을 위한 공장 및 장비 구축과 이를 통한 풍력 하부구조물 및 태양광 부유체 제작·설계기술 개발, 신규 일자리 창출에 나서게 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자금 지원 및 기업인력애로센터 등 맞춤형 연계 지원을 담당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국가 산단 임대 및 입주 등 행정지원을 맡게 된다.
이번 지원사업은 2022년까지 군산2국가산업단지 내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및 태양광 구조물 가공·제작을 위한 협동화공장과 장비 구축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조선기자재기업들이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인력 320명의 고용유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선기자재업체 업종전환을 통해 전북도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며, 지역 조선사업의 자립과 지속성장 가능한 환경도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재생에너지 구조물 제작 분야로 확대해 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며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의 선두주자가 돼 전북 경제의 위기 극복과 도약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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