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1.75%로 동결...'아직은 지켜볼 때'

금융 / 이가영 / 2019-05-31 10:45:0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31일 현재 연 1.75%의 기준금리를 유지키로 했다. 지난해 11월 1.50%에서 1.75%로 인상한 이후 6개월 연속 동결이다.

 

다만, 이번 금통위에서 조동철 위원이 금리를 0.25%p 내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한은 금통위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5월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동결은 국내 채권전문가들의 전망치와 일치하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6~21일 104개 기관의 채권 관련 업무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100명)의 97%가 '기준금리 동결'로 나타났다.

 

대외 불확실성과 경제 지표 부진 등이 금이 인하 요인으로 작동하지만 아직은 지켜볼 때라는 것이 금통위의 판단으로 보인다.

 

회의 후 이주열 한은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 등 대내외 경기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고 물가 상승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 가계부채를 포함한 금융안정 상황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리인하 소수의견에 대해서는 "소수의견은 말 그대로 소수의견"이라며 "금통위의 결정은 다수의 견해로 되는 것이기 때문에 (소수의견을) 금통위 전체의 시그널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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