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 해저에 1400만 톤 넘는 미세 플라스틱 쌓여 있는 것으로 추정

이슈분석 / 정두수 기자 / 2020-10-06 14:50:05
해수면에 떠 있는 플라스틱보다 약 30배 이상 많게 해저에 존재

[에너지단열경제]정두수 기자

 


해저에 1400만 톤이 넘는 미세 플라스틱이 쌓여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호주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가 호주 남부 해안에서 약 300km 떨어진 6곳의 해양 퇴적물을 분석한 결과, 해수면에 떠 있는 플라스틱보다 약 30배 이상 많은 플라스틱이 해저에 존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51개 샘플을 조사해서 물의 무게를 뺀 침전물 1g당 평균 1.26개의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5mm 이하의 미세 플라스틱이 전 세계 해저에 약 1440만 톤 정도 쌓여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CSIRO의 과학자 데니스 하데스티 박사는 샘플을 채집한 해저처럼 외지고 깊은 곳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된다는 것은 "세상 어디에서나 플라스틱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파란 바다가 큰 쓰레기통이 되는 것은 아닌지 짚어봐야 한다"라면서 "플라스틱의 바다 유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데스티는 플라스틱들이 어디서 왔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쓰고 버린 생활용품의 일부라고 전했다.
이어 매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의 양은 현재 해저에 매장된 1400만 톤의 플라스틱보다 많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9월 하데스티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1900만 톤에서 2300만 톤의 플라스틱이 강과 바다로 흘러갔다고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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