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 고려, 4월 5일 식목일 3월로 앞당기는 방안 검토

이슈분석 / 정두수 기자 / 2021-03-06 14:57:56
탄소중립 선언에 맞춰 오는 2050년까지 30억 그루 심을 계획도

              나무심기 추진계획/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을 고려해 4월 5일 식목일을 3월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흡수를 위해 서울 남산 면적의 70배에 달하는 2만여㏊에 나무 4,800만 그루가 심을 예정이다.
산림청은 지난 3일 올해 나무 심기 추진계획을 밝히면서 식목일도 3월로 앞당기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지구온난화로 나무 심는 기간이 실질적으로는 앞당겨지고 있는 만큼 4월 5일 식목일도 3월로 앞당겨야 한다는 여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식목일의 역사성, 상징성 등을 고려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을 덧붙였다.
최근 기온 상승 때문에 4월은 나무 심기에 적합하지 않은 만큼 2∼3월로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각계에서 제기돼 왔다.
식목일은 조선 성종 24년 3월 10일(양력 4월 5일) 왕이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직접 밭을 일군 날을 기념해 1946년 제정됐다.

식목일 포스터/산림청 제공


산립청은 또 올해가 탄소중립 선언 이후 처음 실행되는 나무 심기 원년인 만큼 오는 2050년까지 30억 그루를 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1만5,000㏊에 경제수종과 옻나무·헛개나무 등을 육성한다.
도로변·생활권 경관 조성을 위한 나무 심기 3,000㏊와 2019∼2020년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지 복구를 위한 조림 1,000㏊도 추진키로 했다.
산불에 강해 대형산불로 확산을 방지할 내화 수림대도 351㏊ 규모로 새로 조성된다.
도시 외곽 산림에 미세먼지 저감 숲 1,068㏊와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 숲 156㏊ 등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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