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폭 축소 첫날…전국 기름값 1500원 눈앞

석유·자원 / 박인규 / 2019-05-07 10:09:13
▲출처=연합뉴스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한 가운데 7일 전국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500원 안팎에 달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490.96원으로 전일보다 13.72원 상승했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은 24.56원 오른 1589.66원으로 집계됐다.

정유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주유소가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유 가격은 전국 평균 1366.53원, 서울 평균 1460.55원이다. 전일 대비 각각 10.77원과 17.37원이 올랐다.

정부는 지난해 11월6일부터 6개월간 시행한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단계적으로 환원하기로 하고, 이날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15%에서 7%로 줄였다.

휘발유는 리터당 65원, 경유는 46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16원씩 가격이 오르게 된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따라 주유소마다 단계적으로 기름값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정유업계도 재고 물량이 있는 만큼 1~2주의 시차를 두고 상승분을 모두 반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제유가가 이란산 원유 수입 전면 금지 조치 등으로 오르고 있어 기름값은 당분간 더욱 들썩일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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