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2019년 '기후변화와 한반도생태계' 보고서 발간

기후변화 / 정두수 기자 / 2020-07-14 15:11:09
고산침엽수의 떼죽음, 가장 눈에 띄는 한반도 생태계 변화로 선정

[에너지단열경제]정두수 기자 


녹색연합이 기후변화가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 중 한반도 생태계에 초점을 맞춰 그 변화상을 국민에게 더 쉽게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2019년 '기후변화와 한반도생태계'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 몇 년간 진행해온 고산침엽수 고사 현장 조사 내용과 기존 연구 문헌 조사, 전문가와 주민 면담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사진과 인포그래픽도 활용했다.
보고서는 육상·농업·해양·어업 4가지 분야로 나눠 결과를 정리했다.
한반도의 생태계 변화 중 가장 눈에 띄게 나타나는 것으로 고산침엽수의 떼죽음을 꼽았다.
육지의 숲뿐만 아니라 바다의 숲도 사라지고 있고, 생태계 변화가 농업과 수산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의 영향은 장기간의 조사가 뒷받침돼야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러한 장기간의 연구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과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고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이 함께 가야 한다며 이에 대한 인식이 사회적으로 확산하고 정부 정책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색연합은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한반도생태계의 변화상을 시민사회에서 종합해 정리한 첫 시도"라고 밝혔다.
한편 녹색연합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영상으로 담은 다큐멘터리 '그 섬'을 제작해 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상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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