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6개월째 감소·경상수지 소폭 적자 후폭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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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부총리 /기획재정부 제공 |
[에너지단열경제]김슬기 기자=최근 증폭되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에 대해 정부가 대책 방안 논의에 나섰다. 수출 감소세와 경상수지 적자 등 거센 후폭풍이 예상되면서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31일 정부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 장관들 간 비공식회의인 녹실회의를 개최했다.
해당 자리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미국과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한국 수출의 1, 2위 상대인 점 등을 고려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직·간접 영향이 클 수 있다는 데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에 따라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업하에 관련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는 등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국내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대외 여건 악화로 인해 작년 12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이 반도체 단가 하락, 세계 경제 둔화 등의 영향으로 5월에도 역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달 5일 발표되는 4월 경상수지가 소폭 적자 가능성이 있다고도 진단했다. 다만 이는 외국인 배당이 지난달에 지급된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연간으로 경상수지는 600억 달러 이상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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