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발간 ‘어린이와 전자 폐기물 처리장’ 보고서 번역 공개

환경·정책 / 정두수 기자 / 2022-07-25 15:51:09
국립환경과학원, 어린이 등 취약계층 중금속 등 유해물질 노출 경고


국립환경과학원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간한 ‘어린이와 전자 폐기물 처리장(Children and Digital Dumpsites)’을 번역해 26일 공개한다.
환경과학원은 전자 폐기물이 관련 산업의 급성장과 전자기기 수명 단축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면서 유해물질 노출로 전 세계 어린이 환경보건의 주요 문제로 부각되고 있어 관심 증대 차원에서 공개했다고 밝히고 있다.
보고서는 세계보건기구가 전자 폐기물과 어린이 건강에 관해 전 세계 학자들과 함께 각국의 사례를 수집해 지난 2021년 6월 15일에 발간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전자 폐기물은 약 5,360만 톤으로 5년 전에 비해 21% 증가했고 2030년에는 7,470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등 중·저소득 국가로 수출되는 전자 폐기물이 늘어나면서 어린이와 임산부를 포함한 취약계층이 중금속 등 다양한 유해물질을 지니고 있는 전자 폐기물 처리장에 노출되고 있다.
보고서는 전자 폐기물의 전 세계적 발생 동향과 노출 경로, 어린이 건강과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역·국가별 사례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방안 마련 등을 담고 있다.
또 태아를 비롯한 어린이가 전자 폐기물 노출의 가장 큰 위험군임을 강조하고 이에 따른 건강 영향에 대한 다양한 최신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번 번역서는 7월 26일부터 국립환경과학원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 누리집(whocc.nier.go.kr)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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