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100% 순수 전기만을 연료로 사용해 미세먼지와 탄소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전기추진 차도선이 건조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29일 목포에서 ‘순수 전기추진 차도선 K1’의 건조를 알리는 강재절단식(Steel Cutting) 행사를 가졌다.
오는 2022년 건조를 완료하고 2023년부터 시험운항과 최적화 등을 거쳐 본격적으로 운영될 전기추진 차도선은 탄소 등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선박이다.
세계 최초로 이동교체식 전원공급시스템을 적용해 차도선의 직접 충전을 위한 고전압 시설의 항구 설치 문제점도 해결했다.
차도선에 선적된 배터리 탑재 차량이 차도선에 지속적으로 전기를 충전시켜 주는 시스템이다.
차도선은 여객과 동시에 개방된 적재 구역에 차량 등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선박으로, 현재 국내에는 162척이 운항 중이다.
현재 운항하는 차도선들은 디젤 연료를 사용해 탄소배출은 물론 매연, 소음, 악취 발생 등의 문제가 있다.
전기추진 차도선은 100% 순수 전기만을 연료로 사용해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은데다 진동도 대폭 줄어 승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건조는 전남 목포에 위치한 유일중공업에서 이루어지며 향후 목포시와 연계한 항로에 직접 투입돼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2020년 9월부터 인천항 등 주요 5대 항만 인근 해역에서의 선박연료유 황 함유량 상한선을 0.1%로 제한하는 등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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